가을비 내릴 때 만큼, 추락하는 가을의 이미지를 잘 살리는 때가 있을까? 그래서 다소 무리가 있지만, 혼자서 가깝게 덕수궁으로 출사를 나갔다 ^^ 덕수궁으로 가기 전부터 이미 비는 내리고, 집앞에서부터 가을은 펼쳐져 있더라. 희뿌옇지 않고, 물로 가득찬 색감의 아름다운 이미지 가운데 올라가는 것은 없더라. 그래 무언가 부족하다고 생각했었어. 오늘의 감성을 100% 채워줄 노래 하나가 부족하다고 생각했었는데 바로 이 노래였어..ㅠㅠ (Steve Barakatt - I'm sorry) 그냥 떨어지는 낙엽들에 대해 무언가 말을 한다면, 이런 멜로디가 되지 않을까 싶다. 신경쓰지 못한 세세한 감성들과 내 모습 하나하나가 다시는 돌이킬수 없는 슬픔이 되는 듯 해. 어차피 흘러가 버릴거면 어쩔 수 없지만.. 어쨌거..
중심에 있단 말은 곧 떠나간다는 말과 같겠지.. 내일은 또 다른 시작을 알리는 가을비가 내린다.. 아직은 2009년의 초록이 남아있지만, 밝은 가을을 느낄 수 있는 날이 바로 오늘이다. 그래서 닭가슴살 도시락을 포기한채 내 구닥다리 카메라를 가방속에 쑤셔 넣고, 느낌대로 셔터질을 했다. 오른쪽 테크노 동상이 걸리지만 (테크노 동상은 애칭이다. 사실은 민주와 항쟁 동상이다.) 가을 들어 한 감격(?)적인 첫번째 클릭이다. 밖은 날씨가 조아서 벤치에 사람이 꽤 있었다. 한가로움의 여유가 있다는 건 괜찮은 일이겠지. ^^ 찍을 때는 확인 못했던 초콜릿 곽이 눈에 거슬린다. 언제나 찍을 땐 확인 또 확인... 인위성을 두지 않은 선택이라고 보자. 해는 뉘엇뉘엇하고, 그늘진 사이로 낙엽이 하나둘씩 떨어졌다. 내일..
- Total
- Today
- Yesterday
- 키노트
- capsule
- 갤럭시s2
- 구글
- 애플
- 세이버매트리션
- 아이폰
- 상하이 엑스포
- HP 글로벌 체험단
- Google Analytics
- 영화
- 구글 애널래틱스
- 페퍼톤스
- 맥
- 마케팅
- 황산
- 상하이
- 상해
- 아이폰4
- 중국
- 세이버매트릭스
- 엑스포
- 가을
- 컴투스
- 상호확증파괴
- Apple
- 오지은
- peppertones
- 프레젠테이션
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3 |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