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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review] The 2nd Law - Muse

ThisisYOOL 2012. 9. 30. 23:00



현재 가장 잘 나가는 밴드다.

(솔직히 말하면, 가장 잘 나가는 밴드들 제외하고는 음악에 대한 열정이 많이 사라졌다. ;;)

(그리고 무도 지산밸리 편에서 박명수 옆에서 대형 공연으로 맞짱<?>을 뜬 밴드이기도 하다.)


영국이라는 깊고 넓은 음악적 풀에서 뮤즈의 존재는 유별나다.

메인스트림에서 나름의 색채가 굉장히 독특하며, 최고가를 달리는 이 밴드는 굉장히 특이하다.

라디오헤드 같은 것도 아닌 것이, 브릿팝같은 것도 아닌 것이,

말로 형언하기 힘든 뮤즈만의 색채를 보여주면서,

매번마다 매너리즘에 빠지지 않고, 변화까지 선보여 주고 있다 !


3집부터 들었던 지라, 2집은 정확히 모르지만, 포텐 터진 이 노래 하나만큼은 기억하고 있다.



                                     <Muse - Plug in baby>



내가 개인적으로 처음 맞이하여 수험생활을 같이했던 3집 Absolution 에서는

그 특유의 우울과 절규에 엄청난 중독성을 동시에 보여주었으며



                                <Muse - Time is running out, 국내 SKY 광고에도 쓰였다.>


4집 Black holes and revelations 에서는

나름의 절제와 함께 고음 퍼포먼스를 마구 발산해주시더니



<Muse - Supermassive Black Hole, 레코딩과 다른 맛으로 라이브를 잘하는 밴드 중 하나라는 것을 알 수 있음.>



5집에서는 오케스트라와 같이, 앨범하나에서 나름의 대서사시(?)를 느낄 수 있을 정도로

음반이 굉장히 짜임새 있었다.



             <Muse - MK Ultra, 이렇게 올리지만 앨범 하나를 통째로 듣는 것을 추천한다.>






그리고 6집이 나왔다.



                                                       <Muse - Madness>



3집 이후 맞이했던, 여태까지의 음반들 중에서

최고로 많은 변화라고 생각한다.


일렉트로닉 씬의 흥행과 함께, 음반 전체에서 일렉트로닉 적인 면이 굉장히 많이 가미되었으며,

여태까지 접근하기 힘들었던 난해함 대신에 전체적으로 말랑함을 많이 갖추었다.

(매매매매매매매매매)


사실, 마음속에 가장 영향력 있던 밴드가 Muse 였던 것은

삼수했을 당시의 암담한 마음과 연관성이 있었는데,

이렇게 지나고 보니, 음악적 색체의 변화는 나에게 호감으로 작용하기도 하지만,

나름의 색체가 많이 씻겨 나간듯 하여,

다소 아쉽긴 하다.


사실 우울과 절규 이외에, 끊을 수 없는 중독성이 가장 큰 매력이었는데,

그런 색체는 많이 사라진듯 하다.


이번에 리드 싱어인 메튜 밸라미가 참여하지 않은 곡이 있다고는 하지만,

이러한 말랑함과 일렉트로닉적 색체가 많이 증가되기 위해서,

전체적으로 벨라미의 입김이 강해질 수 밖에 없다. 밴드의 느낌이 다소는 약화된 것도 있고,


그래서 개인적으로는 변화는 있으나,

이번은 무언가 기대에 못 미치는 바가 분명 있다.


하지만 이러한 약간의 실망감에도 그들만의 포텐은 여전히 충만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Muse - The 2nd Law : Unsustainable>


그들에게 밴드적 역량 이상의 일렉트로닉 역량이 있음을 보여주었다.

게다가 나름의 생각을 잘 녹였으며,

한가지 멜로디 후크에 의존하지 않고, 여러가지 음을 효과적으로 사용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리고 그 안에 밴드적인 역량 또한 다소 남아 있다.

이렇게 지금은 메인스트림 일렉트로닉 씬에서 점점 자취를 잃어가는

실험적 사운드가 이렇게라도 메인으로 올라오는 건 참 반가운 일이다 !


그렇기에 당장 이 앨범 이상의 다음 앨범이 어떤 모습을 보여줄 지 엄청나게 기대가 된다.



평 점 ★★★★

중독성 ★★★

남은 포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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