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won S9 개봉기 & 리뷰

현재 국내 MP3 시장에서 애플의 입지는 상당히 크다.
비록 엄청난 고가라 할지라도 각각의 제품들이 하나같이 다 메리트를 갖추며
전방위적인 시장 공략에 성공하고 있다.

어느것도 뛰어넘을 수 없는 터치감과 Appstore라는 프로그램의 금광을 힘입어 순항중인 iPod touch,
얇으면서도 깔끔한 디자인, 필요한 기능이 적절하게 들어가 있는 iPod nano,
외장 하드 기능까지 할 수 있으며, 엄청난 저장용량으로 밀어붙이는 iPod classic,
단순한 MP3 플레이어 기능에 충실한 iPod shuffle 까지
마치 애플의 Mp3 시장 공략은 종합 선물세트를 보는 듯 하다.

   (△ 솔직히 돈만 있다면 난 터치팟 2세대를 샀을 것이다. -_-;)

하지만 이 상황에서 기본적인 스펙의 충실함으로 애플과 당당히 맞장을 뜨고 있는 제품이 있으니
그것이 바로 Cowon S9이다.

이 것이 처음 S9의 겉포장이다.
적재에는 불편할거 같지만 나름 깔끔하고 긴 흰색의 케이스 디자인을 보여준다.
케이스 자체만 봐선 애플, 삼성 등의 유수의 회사에 비해서 빈티나 보이지 않는다.

S9의 앞면과 뒷면이다. 뒷면은 크리스탈 케이스를 끼운 것이고
디자인은 선택한 색깔로 티타늄 블랙으로, 나름의 시크한 맛을 주고 있다.

크기는 비교해보자면

요새 나오는 터치폰 보다는 조금 작은편이라 할 수 있다.
(비교 대상인 쿠키는 작기에 S9이 약간 더 크다.)

외관에 대해 이야기 해 본다면,
전체적으로 매우 괜찮고 후한 평가를 줄 수 있지만,
위,아래 버튼에 대한 처리에 대해 약간의 아쉬움이 묻어 나온다.

하지만, 풀터치인 만큼 중요한 것은 내부 UI (메뉴 및 화면 디자인)이다.

내부 메뉴 및 디자인은 전체적으로 무난하다.
하지만, 내부 UI에 대해서는 절대적으로 깔끔한 iPod touch의 UI,
그 뒤 핸드폰으로 나온 LG의 쿠키 및 큐브식 UI, 햅틱의 아몰레드 UI에 비해서는 많이 부족한 편이다.

다음은 기능적인 면을 알아보자.

(△ S9의 Mp3 EQ 선택 모습)

첫번째 최대 장점은 음질과 EQ이다.

음질은 과거 10여년전 PC의 Jet오디오 플레이어 때 부터 내공을 쌓아왔었다. 두말할 나위 없다.
내가 전에 썼던 iPod nano의 통통튀기는 빈약한 음질과는 비교자체가 불가하다.

게다가 풍부한 EQ지원은 더욱 더 감동이다.

자체의 BBE EQ및 수십가지 EQ는 같은 노래라도 전혀 다른 입맛으로 들을 수 있다.

다음에 쓴다면, 맘먹고 고가의 이어폰 및 헤드폰과 조합을 이룬다면, 다른 어떤 MP3 플레이어에서 들을 수 없는 음질을 즐길 수 있다.

두번째는 인코딩 없이 돌아가는 동영상이다.

무손실의 mkv까지는 안 돌려봤지만, divx 플레이어 정도는 돌아간다.
2~3년전 PMP와 거의 동급으로 봐도 과언은 아니다. 단순한 동영상 기능으로 본다면,
MP3 플레이어 그 이상이다.

G 센서가 있기에 가로 방향으로 볼 수 있는건 당연하다.


세번째는 AMOLED지원이다.

사진을 봐서 알겠지만, 일반 카메라로 LCD나 CRT를 찍었을 때의 부자연스러움이 나타나지 않는다.
AMOLED지원으로 동영상은 더욱 깔끔하게 볼 수 있다.

네번째는 Cowon의 무한 펌웨어 지원이다.

이것은 D2 때부터 명성이 자자했다. 전혀 새로운 기기를 만지는 것 처럼, Cowon의 사후 지원은 실로 놀라울 것이다.






☆결론☆

S9의 최대 경쟁자인 iPod touch와 비교하였을 때, S9과 터치팟의 관계는
핸드폰에서 옴니아와 아이폰의 관계와 같다.

절대적인 스펙이니 기능상의 우위는 S9이 우월하고,
터치팟은 앱스토어나 터치감 등의 편의에서 우월함을 지닌다.
(사실 만져본 결과 S9의 터치감은 정말 좋지 않다 -_-;)

결론은

음질 및 동영상 플레이어의 용도로는 S9
앱스토어활용 및 간지를 위해서는 터치팟


PS. 다음 리뷰는 일주일간의 블루투스 체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