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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헬스 3개월차의 느낀 바

ThisisYOOL 2010. 12. 2. 22:30
1. 하고나서 뿌듯한 건 한시간 뿐. 끝나면 그저 쳐묵.

2. 그래도 근육은 살속에서 자라는 거 같다. 언제나 헬스는 그말을 증명하려는 시도

3. '헬스 O개월차의 위엄' 이라는 제목으로 포스팅 하는 날은 언제가 될까?

4. 헬스장에서 젤 짜증나는 상황
   3위 : 가뿐히 유산소로 운동을 시작하려는 데 런닝머신이 풀가동중
   2위 : 운동 하려는 데 한가지 운동기구만 몇십분째 죽치는 사람
   1위 : 운동하고 샤워하고 머리 말리려는데 드라이기로 사타구니 말리는 미친 아저씨들

5. 운동하고 몸짱 되면 변리사 공부 성공한 가털과 동해바다로 놀러가고 싶다.
   아님 캐리비안 베이라도. 인생에 한번은 몸짱이 되야겠지.

6. 일단 근육돼지가 된다는 목표는 점점 현실화 되어 가는 듯.
   보충제 먹어가며 식이요법 하며, 본격적으로 몸 다지는 건 언제부터 해야 할까?

7. 무라카미 하루키는 하루 30분의 조깅을 빼먹은적이 없다고 한다. (비오면 어쩔 ;;)
   그래서 그냥 느낀 바대로 하루키의 문체대로,
   오늘의 헬스장 상황을 쓰며 마무리 해보고자 한다.



「탁탁탁!!」
옆에서 경쾌한 스텝이 들린다.
스텝이 연달아 들리며 건너편 스피커에서 돌아가고 있는 <비치보이스>의 Good Vibrations 과
기묘한 하모니를 이루고 있었다.
나는 반쯤 남은 물을 알 수 없는 형태의 한숨과 함께 들이킨뒤 단숨에 일어났다.


「탁탁탁!!」
스텝은 계속되고 있었고 음악은 Let`s Go Away For Awhile로 넘어가고 있었다.
나는 덤벨을 두고 상하이에서 본것과 비슷한 아령을 든채로 서툴게 비틀즈의 부르기 시작했다.
처음엔 여러번 틀렸지만 어느덧 익숙해졌을 즈음 한숨의 여유도 없이
미도리가 쇼파에서 뛰어내리는 고양이와 같은 몸놀림으로 내 옆으로 다가왔다.






PS. 현실은 그저 묵묵히 헥헥대며 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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