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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가기 전날 훈수형의 삼각대를 빌리기 위한 기나긴 여정

나이들고 보니 찍히고서 기록에 남는 것도 어느정도 중요하다고 판단. 나도 좀 찍히자는 심보였지.

어쨌든 우선 수원역에 갔다.

시간은 과외 끝나고 12시 10분

직통 없이 도착한건 1시쯤.

(가다 보니 눈에 익은 얼굴이 있었다. 근데, 그 사람이 맞는지 긴가민가 세월은 흐르기도 흘렀나 보다.

그 사람 얼굴이 바뀐건지 몽타주를 조합하는 내 머리가 나빠졌는지 -_-;)

대충 한달전부터 염원하던 와퍼를 혼자서 해치우고 드디어 수원에 다다랐다.



                       (△ ㅅㅂ 여기까진 괜찮았다.)

문제는 다음부터 와야하는 버스.

삼성전기 까지 가려면 배차간격 30~40분이 되는 어마어마한 15번 버스를 기다려야 한다.

기다렸다. 전광판을 보니 20분 정도 기다리면 되지. 그래 기다리자.

그래 20여분동안 온갖 잡생각 끝에 15번 버스가 오는게 보인다. 그래 온다 오는 구나.

그런데


눈 앞에 있던 15번 버스가 어디로 갔는지 안 보이기 시작

앞에 있던 잡버스들에 가려져서 갑자기 사라짐.

그리고 나서 전광판에 보인 것은


3번째 15번 버스 37분 뒤 도착. ;;; 이런 어이 없는 일이

이미 환승 시간은 지났고, 택시를 타기에는 너무 돈 아까운 상황.

불행 중 다행으로 같은 정류장으로 82-2번버스가 있더라.

그래서 옳다구나 탔지.

그러고 나서 한참뒤에 안 사실이지만, 잘못 떨구어 주었더라 ;;;


보이는 저 건물인지 알았다. 어쨌든 이것도 운명이겠거니 하고서 뚜벅이 모드로

Walking walking walking down the street.


가는 길에 사진도 쫌 찍고.

어쨌든 우여곡절 끝에 만났지.

첨으로 찾아간 회사였는데 분위기는 참으로 애매모호하더라.

요새 생각거리가 하도 많아, 얘기좀 마니 하고 싶었지만, 5시에 가게 봐야 해서 바로 돌아감.

돌아가는 길은 시간이 너무 다급해 5처넌 이라는 돈을 들여 택시를 타고 갔지.



그래서 막상 돌아가보니, 가게는 7시부터 보라고 하시더라 -_-;



뭐 인생 이런 날 저런 날 있겠지만 서도,



겨우 수원에서 헤메는 데, 유럽은 무슨, 전주는 무슨.

당장 내일부터가 걱정 아닌 걱정.



난 그저 잘난 친구들을 믿는 수 밖에 ㄲ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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