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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스토리

전주를 정ㅋ벅ㅋ (2)

ThisisYOOL 2009. 7. 27. 17:26

3시간 동안 서울과 다를 바 없는 피시방에서 스타를 하면서, 기다리고 있었다.
(지방의 버스 대기 시간은 적응되지 않으면 힘들다. <수원 번외편 참조>)

여기까지는 사실 보면 서울과는 다를 바 없던 일 들.

그리고 1년여 만에 성인용을 만났다. (원래 이름: 이인용)


(△ 더 이상 뒤로 땡길 수 없어.)

애가 잦은 운동으로 인해 좀 해쓱해보이더라. 방심하면, 어쩔 수 없는 몸이라 더더욱 그렇지만
집에 넘쳐나는 보충제와 영양제들. 식습관 개선을 꾀하지 않은 나와는 조금은 다르더라. ㅡㅡ


그 중에서 신기했던 이거.
헬스장에서 커다랗게 있던, 체지방 분석기계가 미니멀한 사이즈로 있더라.
난 19.9%에 16.7kg 아직도 한참이구나 싶었으면서도, 그래도 이런게 정상이라고 나온게 얼마만인지
의아하기도 했다.

뭐, 어쨌든 진짜 여행 다운 여행 시작 !


두번째 날 여행의 핵심인 물건 바로 이것. 오토바이 !
사실 오토바이 라고 말할만한 괜춘은 물건의 오토바이를 타본건 처음이었다.
불편한 교통편을 생각한다면, 정말 요놈 때문에 정말 편했다.
그리고 처음 탔을 때의 상쾌함, 스피드감, 크.
나름의 기분으로 리뷰를 해보자면,
첨에는 비데를 처음 썼을때(?)와 비슷한 느낌, 나중에는 상쾌한 느낌 그대로.
어쨌든 이놈과 함께 ㄱㄱㅆ


비온 다고 한것과 달리 하늘은 적당히 덥지도 않고, 흐려서 참 좋더라.
자외선 분산 필터가 없었던건 아쉽지만, 파란 하늘과 구름이 조화로워 참 좋았던 하루.
사진은 평소에 차선에서 오픈된 공간으로 사진 찍을 일이 없기에
찍어 본것 ㅋㅋ


하지만 배고프니 일단 밥부터 먹어야지.
나름 잘 다져지고 맛있는 떡갈비에 입가심으로는 회냉면을 먹었다.
그리고 가격도 생각보다 비싸지 않았다. (1인분 : 6500원)


                         (△ 전주 시내 중심부, 객사길, 위의 지붕이 그냥 모를 안정감을 준다.)

처음 갔던 곳은 전주에서 가장 번화한 시내 중심부 옆에 위치한 객사.
외부에서 손님이 오면 맞이했던 곳이란다.



나름의 색감도 좋고 괜찮았다.
(이 때 부터 셔터질에 겁이 없어지기 시작)




다음으로 갔던 곳은 전주에서 가장 오래된 진주전동성당
고딕식의 건축양식(일까?), 어쨌든 내 눈에는 좋아보였다.하지만 더 좋은 건 안

(△ 엄청나게 좋아진 체력 + PRI의 결과물. 사진 한개 빼고 다 손각대. 절대 떨리지 않았다.)

군대 시절 강제로 천주교 종교 행사를 보낸 이후로 처음으로 들어간 성당이었다.
물론 그 때와 느낌은 확연히 달랐다.

성당 내의 스테인글라스가 달린 창문이 있었지만, 흐린 날씨로 인해, 빛은 거의 들어오지 않았다.
나름 중후하고 무거운 분위기였다. (밝으니 이렇게 좋을 색감을 ㅋㅋ)


          (△ 난 사진찍으면서도 뭐가 이리 불만인지 ;;;)


다음으로 가 본 곳은 경기전 ! (사실 뭐하는 곳인지는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
안에 대나무 숲이 조그맣게 있었는데
가보지 못한 것은 아쉬웠다.

그리고 한옥마을




한옥마을이라고 해도 특별한 건 없었지만,
주변 중간중간 잘 조화된 주변 풍경 때문에 나름 눈이 즐거운 시간이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는 공원에 갔다.
무수하게 많이 있던 연꽃들, 행사를 하느라 사람들도 많고, 나름 느낄 수 없는 분위기가 된건 아쉬웠지만
어두운 분위기 연꽃이니 간만에 밤에 걸으며 얘기라든지, 나쁘지 않았다.

그 다음 스케줄은 점수도 못세는데 치킨내기 맞고.
전날부터 내기운은 트여서 그런지, 압도적으로 이겼다. (원래 초보에게 무언가가 따르기 마련)

먹고 나선, 잠자기 전에 그냥 20여분간 얘기.

그냥 오랜 친구를 만나니까, 고민이니 뭐니 얘기가 술술 나오더라.
최고 숙성도의 3년 묵은지를 다시 만난 느낌(인용구)





그리고 다음 날은

어마어마한 양의 뼈다귀 해장국으로 마무리 -_-;
내가 가려고 하니, 하늘은 비로 답하더라. (아무리 생각해도 오바)




첫째날 느낀 것과, 둘째날 느낀 재미는 확연히 달랐지만,
둘다 나름 재밌었다. ㅋㅋ

그리고 없는 돈이라도 여행을 자주 다녀서 내공을 쌓아놔야, 여행의 진짜 재미를 느낄 수 있겠구나
라는 평범한 생각을 했다.
사진 찍기 바빠서, 정작 체험하지 못한 건 아쉬웠던 일.

서울로 돌아가는 발걸음은 가벼웠다.
막상 전역하고서 느낀 이질감은 내가 만난 두 사람에게서는 느껴지지 않았으니까.
그냥 그대로 살면되겠지.

일상생활에 큰 힘을 얻은 여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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