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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열사 통큰치킨의 죽음

ThisisYOOL 2010. 12. 13. 22:56

12월 9일부터 판매되어 세상을 떠들석하게 만든 통큰 치킨이
16일날 판매를 종료한다고 한다.
그 때까지 셤기간이고 바쁘고 귀차니즘같은 여러 원인들로 인해
이 통큰 치킨을 먹지 못한다는 건
나름 닭매니아에 얼리어닭터로서 슬픈 일이지만
일단 이 사건이 인터넷 및 오프라인에서 엄청나게 이슈화되었기에 글 한번 끄적이려 한다.



1. 최대 수혜자는 누구?

두말할나위 없이 롯데마트다.
TV 뉴스에서도 대놓고 닭다리를 들고 광고했으니 말할것도 없다.
사실 이마트나 홈플러스 같은 것들에 비해 인지도 및 여러 조건에서 많이 뒤졌던게 사실인데,
이차저차 많이 바이럴이 되었음.
(거기다 실질적으로 이마트 피자에 비해 나쁜 소문은 그리 크지 않다.)

만약 판매가 지속되었으면,
치킨집들의 불같은 항의를 몸으로 다 받을지라도
소비자가 치킨 사는 김에 당연히 콜라도 사고, 맥주고 사고, 맥주 옆에 있는 애 기저귀 좀 사다 보면
이득은 엄청나게 컸을것이다.

하지만, 이렇게 판매는 항의끝에 종료되었다.


2. 왜 판매를 중단 했을까?

치킨 프렌차이즈 업체의 로비설도 있지만,
그깟 치킨 업체 몇 합친게 롯데의 로비력보다 강할리 만무하다. 생각은 두가지지만


첫번째,
치킨업체의 롯데 음료 불매 운동.
생각해보면, 우리가 치킨,콜라를 많이 마시는 대표적인 때가 치킨 먹을 때다.
나머지때에는 별로 안 먹지. (하지만 루머 수준)

두번째,
표를 의식한 정치인들(이라고 쓰고 서민밖에 모르는 바보라고 읽는다.)이
이러한 불공정 거래의 현장을 참다 못해 뛰어든 청와대 정무수석 및 국회의원의 눈치가 있는
상황에서 판매 중단을 결정했다.

(ㅅㅂ 평소에좀 잘해라. 쓸데 없는데 신경이야. ㅡㅡ 이유는 나중에 쓰겠다.)


어쨌든 이렇게 롯데는 통큰 치킨의 판매를 중단하였다.




3. 치킨 프랜차이즈 업체가 나쁜 놈들

1)

(레버리지 쩌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인터넷에 나온 치킨집의 돈 항목들인데,
꼼꼼히 따져도 가격이 당췌 이해가 안간다.
설령 이것들이 다 진실이라고 치더라도, 상식적으로
이런거 다 빠진 국물에 타재료 마니 들어간 삼계탕 및 기타 닭요리들과 비교해도
15000원~20000원 치킨 값은 이해할래야 할 수가 없다.
이미 이득은 어디론가 흘러가고 있다.


2)

노회찬 의원은 통큰 치킨과 나머지 치킨 업체 들간의 싸움을
헤비급과 플라이급 체급의 격돌이라고 했다.
이상적으로 봤을때 反신자유주의자로써
이런 말에 어느 정도는 공감이지만, 어.느.정.도.다.
이번 일에 대한 이해는 좀 얕았다고 단언할 수 있다.

비유하자면
헤비급 선수와 플라이급 선수를 방패막이로 삼은 라이트 헤비급 선수간의 대결이다.
사실 치킨집 사장이신 분들은 일단 패스하고 대부분의 이득을 챙기고 있는 곳이 바로
치킨 프렌차이즈 업체다.
정말 어마어마한 돈을 벌고 있을 것이다.

아니면 그 이쁜 걸그룹들의 치킨 CF료는 어디서 나오는 거임??
난 나의 소중한 치킨 값이 걸그룹에게 넘어가지 않기 바란다.
(내 돈 없이도 너희들은 분명 이쁘게 자라줄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4. 이마트 피자와 다른 점

그런 反신자유주의자의 입장에서 이마트 피자와 지금의 느낌이 다른 이유는
피자 시장과 치킨 시장의 구조가 다르기 때문.

피자도 한때 우후죽순처럼 여러 업체가 생기다 지금은 극단적으로 양분화되어 있다.
피자스쿨같은 저가형 피자업체와
도미노, 미스터같은 고가형 피자업체다.
사실 저가형과 고가형은 맛의 레벨이 다르고 가격 또한 레벨이 다르다.
그만큼 소비자의 입맛에 맞게 시장 형성이 되있다.
(돈 없으면 피자스쿨, 돈 많으면 도미노 트리플 치즈~)

그 상황에서 이마트 피자의 등장은 주변 일대의 저가 피자 시장을 초토화 시킬 수 있다.
그리고 그 업체들은 분명 정치인들이 말하는 서민들이 맞고.
나름 여러가지 먹거리와 함께 타이트한 경쟁을 하고 있을 것이다.
(피자는 치킨만큼 입지가 탄탄하지 않음.)
개인적인 얘기지만 난 사실 돈 있으면, 난 이마트 피자 안 먹고, 도미노 먹을거다.
어쨌든 이마트 피자의 직접 타격은 저가 피자 시장이라는 얘기

(좀 작게 한담에 더 엄청나게 싼 가격에 판매 했으면 효과가 컸을거 같다는 개인적인 생각)

하지만 치킨은 좀 얘기가 다르다.
대부분 프랜차이즈고 가격자체의 포지셔닝도 거의 15000~20000원대이다.
특별한 것 저가 없이 (상식적으로 내릴 수 있는 여지는 엄청 많은데도 불구 하고)
배달 치킨은 비슷한 고가의 제품을 쳐묵해야한다.

그 상황에서 통큰 치킨의 등장은 위기 상황일 수 밖에 없다.
프랜차이즈는 고가라고 해서 특별한 메리트도 없고 (치킨에 금같은걸 끼얹나?) 
치킨의 고가격에 대해 그냥 아무 생각 없이 먹던 소비자들이
통큰 치킨에 열광하게 된 것이다.

이 상황에서 치킨 업체 들은 자신들의 비대해진 몸집을 줄일 생각을 안하고
서민을 방패막이 삼아서 밥그릇 챙기기에 바쁘다.

프랑스 대혁명때 평민을 앞세우고 실질적 이득은 다 본 브루주아 같다고 해야하나 ㅡㅡ



5. 통큰 치킨의 죽음을 열사로 만들지 말자.



통큰 치킨의 죽음이
성공한 죽음이 되기 위해 의사로 만들자. (롯데마트의 목적은 분명 그게 아니었겠지만)
사실 이 통큰 치킨의 판매가 중단되었어도
소비자들은 알았을 것이다.

"아 이 치킨 가격에는 분명 문제가 있구나."

하고서 말이다.

하지만, 이러고서 그냥 냄비처럼 그냥 고가 치킨을 시켜 먹으면,
지금 보여주는 정치판과 다를게 없다.

그럼 우리는 무엇을 해야할까?



싼 치킨 먹자.

절대 끊을 수 없는 서민들의 영양 간식 치킨을 가지고 폭리를 취하는
치킨 프렌차이즈 업체들을 옴짝달싹못하게 하려면 싼 치킨을 적극적으로 먹어서
그들의 입지 자체를 흔들리게 하는 것이다.
치킨집 점주에게는 좀 미안하지만,
지금 치킨 업체는 과다 이득을 취하고 있다. 좀 다이어트가 필요한 시점이라 생각. ㅇㅇ


PS.
사실 정치와는 다르다.
그냥 소비자는 선택을 맘대로 하면 되는 것임.
그렇기에 이런 시장의 상황에서 도덕이고 무얼 선택하고 하는 건 개인의 생각차 일수도 있지만,
서민을 위하는 척 하면서, 자기네들만 이익을 독점하려는 행위는 좀 가식적이라 생각.
이 기회에 세무조사도 몇번 때려보고, 가격적인 담합이 있나 조사한번 들어가면 탈탈 털릴거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PS. 부어 개새끼 해봐.
      부어 ㄱ....ㄱㅐ....ㅅ.....!@#!@$!#%#!% 아 못하겠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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