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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라고 비타민워터는 1996년 내가 초등학교 4학년 때 다리우스 비코프라는 사람이
비타민을 먹으면서 물을 마시면서 개발하게 된 음료라고 한다.

영양소를 섭취할 수 있는 물의 개념이라는게 핵심 포인트이다.

어떻게 보면 수년전 인기를 끌었던 2%와 같은 미과즙 음료와 맛이 비슷하다고 할 수 있겠지만
그거보다 더 맹물이다. 그러한 미과즙 음료보다 맹물이면서 맹물은 아닌 이상한 음료라 할 수 있겠다.

그렇다면, 단순히 봤을 때, 가격도 비싸보이고, 된장틱한 이걸 왜 마시냐?






이렇게 세가지 이유 되겠다

첨은 물이면서 물이 아니라는게 가장 크다.
마셔보면 알겠지만, 물은 분명 아니다. 하지만 '워터' 즉, 물이라고 한다.
분명 물인 부분이 있다.
결정적인 것은 그거다.
이온음료를 마시든 뭘 마시든 끈적이는 그런 느낌.
그런거 업다. 물이기에.
분명 맛은 있지만, 음료수를 마신 후에 느꼈던 불쾌함 없이
물처럼 마실 수 있다. 그러기에 이 물건,
물과 음료의 중간이지만, 그렇다고 물은 아니다.
이 어정쩡한 위치가 박터지는 음료시장에서 얘네만이 가지고 있는 위치다.

두번째는 웰빙. 쥬스나 이런걸로 본다면, 영양소적인 가치가 덜할까?
수치상으로만 보면 절대 그렇지 않다.
게다가 단순히 그냥 C나 A,B 이렇게 단순하게 나오지 않고
각각의 효용에 맞춰 6병이나 준비했다.
한병씩만 돌아가며 마셔도 먹을 비타민은 다 먹겠다.

마지막이 결정적이면서도 걸림돌이 되는 것이다.
나름 고가 이기도 하고, 단순한 디자인 이 두가지 면만으로도 기원을 무시한채
(사실 뉴욕이라고 써있기도 하지만)
마시는 순간 뉴요커가 될 수 있는 음료이기도 하다.
(어떻게 인간이 커피만 마시겠니 ;;)




그렇기에 이 음료는 소리 소문없이 점점 퍼지는 중이다.
그리고 된장틱해 보인다는 것과 고가라는 것은 장점이 될 수도 있지만
동시에 진입시에는 벽이 될 수 있다.

하지만 마셔보면 안다.
1700원이지만, 500ml의 용량을 감안해
편의점에서 캔음료 두개 마시는 것과 큰 가격적 차이가 느껴지지 않는다는 것.

그렇기에 마시는 순간 마시는 걸 잘 컨트롤 한다면,
가격적 부담도 덜하다.



그리고 특이한 것 또 한가지 있다.



이 글귀들.

인터넷에서 찌질이짓 경력 나름 농후해 보이는 글귀들 상당히 많다.
그 특이한 부분부터 블로거들의 업로드 (이러는 나도 낚이고 있지만),
파워소비자의 버즈마케팅 (구전마케팅)의 대상이 되고 있다.

자세한 것은
http://www.glaceauvitaminwater.co.kr
여기 있지만 하나만 예를 들어보자면,



뭐 이런 것들??
병의 종류마다 다른 것들이 쓰여있다.

아니면, 이런 말들?

"용기가 변형, 팽창, 손상되었거나 내용물이 변질되었을 경우 드시지 마세요. 심한 충격 시 용기파손 또는 뚜껑이 튀어나갈 수 있으니, 살살 다루어주시고요."
"made for 수분공급작전센터"

제품 자체에서 이런 것을 활용하는 사례가 흔치는 않기에 주목할 부분이기도 하다.



장점들은 이렇게 정리 가능하다.

하지만 단점이 업는 건 아니다.

아까 말했던 가격적인 장벽과 된장틱한 이미지.
그리고 맛의 적응이 급선무다.

사실 첨 마셨을 때 완전 맛있다라는 생각이 들기 힘들고,
대부분 이게 무슨 맛이야? 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니까 말이다.

일단 싸고 저용량인 캔이나 작은 병으로 어필해서 시장 판을 넓히는 것도 괜찮은 방법일수도 있겠다.

어쨌든 이 물 마실만하다.
남들이 뭐라하든 캔음료 두세개 먹느니 난 이거 마시는 것도 나쁜 선택은 아닌듯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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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거 아닌거 처럼 보이는 이탈리에서 온 대단한 다이어리 Moleski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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