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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본격 가을을 노리는 인디 음반

ThisisYOOL 2010. 10. 26. 10:27
Review


1. 캐스커 - Tender

Tender는 상냥한, 연약한 이란 뜻이 있음.
일단 앨범커버부터 마음에 들었다.
뭐랄까, "사실 나이만 20살이 넘었지. 어른은 아니지." 라고 외치는 우리들 나이에
지금 우리는 어른의 바로 면전에서 상냥하고 연약한 고통을 겪고 있지.
그런 마음에 정말 어울리는 노래.

잘 정돈된 전자음, 정갈하게 조미료가 들어가지 않은 가사
당장 시부야 롯본기에 가져다 놓아도 전혀 꿀리지 않는
우리나라 일렉트로니카의 에이스라 말할수 있을거 같아.



2. 한희정 - 잔혹한 여행

한희정이 유명해진 건 2001년에 더더 음반으로 데뷔한 것 때문이지만,
내 기억에 남은 건, 지독하게 시리고 푸르렀던 우울함의 푸른 새벽.
(아직도 마음 속엔 Radiohead - OK Computer와 함께 우울할 땐 절대 들어서는 안 될 양대 음반)

그리고 이쁜 외모가 도드라져 홍대 4대 여신으로 불리운 건 약간은 외적인 이야기이지.
한희정 외에도 요조, 계피, 뎁 등 2000년대 이후 떠오른 여러 여성 보컬들이 있지만,

한희정이 가진 목소리의 좋은 점은
누구보다 약하다는 점이랄까?

남자 입장에선 보호본능이 일어날만도 하지만,
되려 약하게 부를 수 있는 목소리의 이미지는 보호본능을 일으키기 보다는 공감에 가깝네.



Preview




1. 가을방학 - 가을방학

언니네 이발관의 원년 멤버 정바비와 (사실 누군지 잘 모름 ;;)
브로콜리 너마저의 보컬로 유명한 계피가 뭉쳐 만든 음반

몇곡 밖에 안 들어 봤지만, 역시 계피 음색은 엄청나게 매력적이다.
그나마 브로콜리 너마저를 떠난 계피가 가장 괜찮게 만난 풋풋한 노래라 생각하지만,



역시 브로콜리 너마저를 떠난 것은 아쉬움 그자체. ㅠㅠ
이 노래로 위안을 삼아보자.



2. 브로콜리 너마저 - 졸업

누가 뭐래도 최종보스.
역사상 대한민국 인디 밴드 중 이렇게 입소문 만으로 뜬 밴드는 없을 듯.
사실 계피가 없어도 노래 자체의 퀄리티가 엄청나게 좋기에 더 이상 할말은 없다.
(울지마 같이 미리 들어본 2집 음반만 생각해도)




(www.bedeb.com에서 발췌)

3. 뎁

영국의 경우 오아시스
우리나라 인디의 경우 델리스파이스나 브로콜리너마저 같이 인지도나 음악성으로 더할나위 없이
좋은 음반을 내놓는 다면, 그거만한게 없다고 보지만,

개인적으로 평범하게 좋은 순서라 생각하는 건
데뷔 앨범 - 뮤지션의 특색이 잘 발휘
2집 앨범 - 데뷔 앨범의 음악성을 발전 어느 정도의  성공
3집 앨범 - 뮤지션의 정체성과 메인 스트림 간의 적당한 줄타기
4집 앨범 - 시대에 무너지지 않는 위대한 뮤지션

이정도일까나? (물론 주관적 생각)

일단 뎁은 데뷔앨범에선 누구와 타협하지 않는 자신만의 색깔을 내보였던거 같아.
독특한 생각이나 그런 게 좋아서 팬이 된거기도 하지만 (시작은 페퍼톤스이긴 했지.)

어쨌든 가을에 짱짱한 앨범들이 많지만, 빨리 신보 좀 나왔으면 함.
(공중파 울렁증과 프로듀싱 및 작곡 능력에 비해 마니 떨어지는 라이브 능력 보완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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