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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팅 하기 위해 그의 사진을 잠시 하드에 담아놓는 것 조차
더러움에 몸소리가 쳐진다.
바로 그 사진의 주인공이 카다피다.
광주 민주화 운동 당시의 땡전의 만행을 애들 장난으로 만들어버릴 만큼의
악랄한 행동을 21세기에 보여주어 현재 세계의 이목을
지진난 일본만큼이나 리비아에 집중 하게 만들었다.

(아 ㅅㅂ 개객끼)

머나먼 지구 자전축 약 8시간 차의 이 나라를 위해 할 수 있는건 내 기도 밖에 없다만,
이 나라의 평화를 위해서 현재 논의 되고 있는 사태에 대해 의견을 표명한다면,
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1% 정도는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글을 올려 봄.

 
이렇게
의견 표명은 할 수 있으니까.
뚜벅뚜벅 도서관에 가는 길엔
현 리비아 사태에 대해 위 사진과 같은 내용의 장문의 글이 대자보로 쓰여있더라.
그리고 여러 현안들에 대해서 조건 반사적으로 사태를 평가하는
좌파쪽의 의견들에 대해 씁쓸함을 감출 수가 없더라. 

서방 세력의 외세 개입에 대해서 조건반사적으로 반대를 외치는 느낌.

물론, 이해는 간다.
단적으로 우리나라의 예를 보아도 그렇고,
독립 및 민주화의 사건을 자주적으로 해결하지 못한 나라는
어떻게든 부작용을 겪을 수 밖에 없다.
자주적으로 독립을 이루지 못하였기에 우리나라는 분단하였고,
이라크 또한 상당히 많은 내부 진통을 겪고 있는 게 사실이니까.
그렇기에 이런 상황에서 외세의 개입은 정말 최후의 수단이 되어야 한다.

하지만,
지금의 리비아 사태는 최후의 수단을 써야 할 만한 상황이다.
왜?



1. 카다피의 무자비함.

군을 동원해 광주의 민주화 운동을 동원했던, 땡전이 귀엽게 느껴질 정도의 무자비함이다.
시위대 진압에 전투기를 사용하는 무자비함하며,
정말 털끝만큼의 고민 없이 시위대를 싹쓸이하는 카다피를 보고서
과연 자주적인 민주화를 원하는 건 솔직히 불가능이다.
농기구로 정부에게 대들었던 동학농민군은 문명에서 나올 법한 머스킷 총병에 의해 진압되었다.
그때보다도 지금의 전투력의 차이는 훨씬 더 많이 난다.
저글링 아무리 많아도, 레이스 하나 못 잡는게 현실이다.

그리고 이러한 이긴다, 진다의 구분을 떠나,
무모한 생명의 소중함을 생각한다면, 외세의 개입이 필요하다고 본다.
전쟁의 끔찍함과 외부 압박이 없이 벌어질 상황 두 상황의 경중을 비교하는 게 다소 웃길수도 있지만,
차라리 외부 세력이 개입하는 것이 일이 비교적(비교적이다) 평화롭게 해결되는 길이라 생각한다.

현실 감각을 찾아야 함.



2. 왜 미국은 전면적으로 나서지 않았을까?



세계의 경찰국
세계 평화를 위해 한 몸 불사르는 정의의 국가 미국은
개뿔 -_-;
아프간 사태부터 이라크 사태까지
미국이 나름의 이권을 챙기기 위해 전쟁을 했던 건 좌파쪽에서도 매우 충분히 격하게 알 수 있는 상황이다.
핵 시설이 있다고 해서 이라크를 탈탈 털었지만, 나오는 건 석유 밖에 없었다네.

어쨌든 간에 그러한 미국이 리비아 사태에 직접적으로 개입하지 않는 건 시사하는 바가 크다.
(이번 폭격 및 전쟁에서 작전통제권은 미국에서 나토로 넘어갔다.
미국도 개입은 하겠지만, 지난 전쟁에서 만큼 전면적이진 않다는 것이다.)

표면적인 이유는 
연이은 전쟁 개입으로 인해, 더 이상 전쟁을 벌이는 게 압박이 된다는 게 이유.
물론 미국이 현재 더블딥(재정적자와 무역적자)과 여러 가지 기타 등등의 이유로 인해
경제가 제 상태가 아니기에 그런게 충분히 이해는 간다.

하지만, 
리비아에서 얻을 떡고물이 상당하다면, 그랬을까?
하는 의문이 든다.
어떻게든 개입의 정도를 높여서, 떡 한입이라도 더 먹기 위해 발발 거렸겠지.
하지만, 그러지 않았다는 건 그만큼의 떡고물이 없다는 판단이 떨어졌기 때문이겠지.

소극적 개입을 하는 이유는 이거겠지.
리비아에 개입해서 얻을 이득이 적다는 것.
그리고 이러한 민주화 운동이 퍼지지 않기를 바라는 게 이유일듯.
사실 미국은 아랍 지역에서 그 지역의 독재자들과 안정적인 거래를 하며,
이득을 챙겨온게 꽤 많았음.
카다피도 그 중 한 사람이고.
하지만, 이미 터진 민주화 운동이 또 다시 성공하여, 이 불길이 중동 전체로 퍼진다면,
미국에 득이 될건 정말 없겠지.

그래서 미국은 겉으로 보이는 모습 때문에 그냥 숟가락은 올려 놓지만,
적극적으로 나서는 건 아닌거야.

그런데 이런 상황에서 외부 개입이 없어서
카다피가 민주화 세력을 어린아이 손목 비틀듯이 간단히 제압한다면?
다른 곳에서도 조금씩 조금씩 불고 있는 민주화 운동에도 찬물이 뿌려지겠지.
과연 이게 옳은 일인가?





그런 의미에서 현 좌파에 묻고 싶은게 있음.
민주화와 무모한 생명의 죽음보다 서방 세력의 무개입이 중요한가요?
지난 번 통큰 치킨 사건에서도 생각한 것이지만,
그냥 거대 자본, 거대 군사력이면 무조건 몸에 두드러기가 나고 보는건 아닌가요? 



PS. 어찌되었든간에 미국은 정말 정감이 안가긴 한다.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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