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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은 언제나 큰 반환점이었다.


2010년의 중국과 미국은 불완전한 자아를 발견하기 시작한 여행이었고,

2014년의 유럽은 내 생각의 범위를 나 이외의 타인으로 발전한 여행이었다.


그리고 2016년 새로운 여행의 시작!






도덕적 헤이와 야근이 판을 치는 회사

일과 집안일, 지나치게 늘어진 휴식만이 있는 현재

떠나야 할 이유는 많지만, 나는 현재의 불만이 미래를 움직이게 하는 원동력이 되서는 안된다고 생각했다.


그랬던 내가 현실의 불안함을 모두 끌어안고,

여행을 가고자 했던 결정적인 이유는

다음 두 가지다.


'시작부터 그분이 중심이 되지 않았기에

쉼표 없이 달린다면, 내 삶의 종교는 단순히 종교적인 삶이 될 것임이 분명하다.'

라는 종교적 생각


'바쁘게 이어지는 샐러리맨의 생활이 지속된다면,

회사에서 짤리면 어쩌지라는 두려움으로 현재의 삶을 지탱하는 사람이 될것이 분명했다.'

라는 두려움이 인생의 원동력이 되고 싶지 않은 삶의 방향성


그런 생각이 반복되었고, 머릿속에 떠오른 것은 이 그림이었다.




구대 나온 남자들이라면 유격때 해봤을 훈련 중 하나다.

뒤의 동료들을 믿고서 내 몸을 그대로 눕히는 신뢰게임.


나가야 하지 않아야 하는 이유는 굉장히 많다.

경력의 단절, 재정의 불안함 등

그리고 설령 나간다 해도 이직이라는 좋은 안전장치가 있지만, 난 사직을 선택했다.


사직과 여행을 결심하게 된 이유는

신뢰 게임을 하듯, 삶을 한번 맡겨 보자는 마음이었다.

그리고 삶을 맡겼을 때, 그 후에 나에게 어떤 삶의 여정들이 펼쳐질까 느껴보자는 것이었다.


그래서 사직서를 냈다. (아직 퇴사 일은 아니지만 ;;)

어쨌든 여행은 코앞까진 아니더라도, 코 근처까진 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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