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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스토리

싸이코 드라마 체험기

ThisisYOOL 2009. 10. 11. 21:45

원래 관심은 있었지만, 최근에 박은미 교수님 수업으로 인해 부쩍 관심이 커진 분야가 심리학이다.

특히 요새 드는 생각은 이 학문이 단순한 돈벌이가 아닌 사람이 행복하게 살기 위해 필수적으로
알아야 하는 학문이라고 생각하기에 더더욱 관심이 갔었고..
기회는 뜻하지 않게 찾아 왔다.
약 2주전에 심리적 치유와 관련 된 싸이코 드라마에 대해 체험하게 될 기회가 생긴 것이다.
(인맥은 이래서 중요한 듯, 평소에도 하고 싶었는데, 잘된거 같다. 아름이한테 감사할 따름 ㅋ)

그래서

금요일 1교시 수업과 맥북 구입 4시까지 무거운 짐 들고서 이곳저곳 돌아다닌 피로를 마다하고
기대감을 가지고 (기대는 말라고 했지만) 서울여대로 갔다.

양아름이 사준 칼국수와 부침개를 먹고 (사진 이미지 모두 없어짐 ;;;) 드디어 여대 입장.

단순하게 단기 속성으로 훓어본 이대와 달리 여대를 심장부까지 들어가 본건 처음이었다.
(특이 사항은 없더라도, 항상 처음에는 의의를 두고 싶다.)

어쨌든 들어가서 당사자로서 싸이코 드라마를 했다.

조금씩 줏어들으며, 울수도 있다고 하고, 감정이 격해질수도 있다고는 했지만,
최근 박은미 교수님 수업때문인지는 몰라도, 흐름이 격하지 않았다.
하지만, 감정의 흐름이 올바르게 되어간다는 건 느꼈다.

속에서 컴플렉스라고 생각되는 것들이
비밀을 지키려는 본능, 다른 사람에게 보일 수 없다는 자존심과 민망함 같은 것들을 뚫고서
나왔을때, 생각보다 흐름은 순조롭게 흘러갔다.
마음 또한 한결 가벼워졌다. 혼자서 생각하던 것과 달리 사람의 면은
꼭 그늘것으로만 관철되지는 않더라. 다 생각하기 나름이고, 장점일 수도 있다는 것.

점점 높아지는 자존감에 더욱더 떨어지지 않는 탄력을 주었다는 점에서
싸이코 드라마에 참여한 것은 대만족이었다 ^^





그리고 함께 해준 애들한테도 매우 고마웠다.
애들 나름 밝고 명랑한 모습 자체로도
일주일동안 과제로 눌린 짜증과 억지로 포커페이스를 해야하는 마인드 컨트롤의 압박감을
잊기는 충분했다.
나름 힘들게 준비하고 힘들었을텐데
그리고 그렇게 막상 밝게 대해 주는 것이
경우에 따라선 엄청 큰 감성노동 일수도 있을텐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잘해주었다는 게
고마웠다. ㅋㅋ

어쨌든 육체적으로는 다소 힘들지언정, 그때 처럼 기분이 급격하게 업되는 것은 흔히 있는 일은 아니기에
그 날은 당분간 기억속에 오래 남을듯 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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