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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살 이율선의 나이에서 -5 + 20살 정도까지
달팽이를 보게 된다면, 패닉의 달팽이를 생각나겠지.
뜬금 없이 비가 오는 장마에 달팽이 사진을 본 후
과외하는 애 두명에게 패닉의 달팽이에 대해 이야기 했지만,
아무도 이 노래를 아는 애는 없더라.
바다를 향해 나아가는 달팽이의 일생에 대해 노래할 수 있는 시대는 점점 지나고 있구나
라는 생각에 무언가 씁쓸해졌다.
달팽이와 함께 비오는 바다를 보고 싶다.
집에 오는 길은 때론 너무 길어
나는 더욱더 지치곤 해
문을 열자마자 잠이 들었다가
깨면 아무도 없어
좁은 욕조 속에 몸을 뉘었을때
작은 달팽이 한 마리가
내게로 다가와
작은 목소리로 속삭여줬어
언젠가
먼 훗날에
저 넓고 거칠은 세상 끝
바다로 갈거라고
아무도
못봤지만
기억 속 어딘가 들리는
파도소리 따라서
나는 영원히 갈래
모두 어딘가로 차를 달리는 길
나는 모퉁이 가게에서
담배 한 개비와 녹는 아이스크림
들고 길로 나섰어
해는 높이 떠서 나를 찌르는데
작은 달팽이 한마리가
어느새 다가와 내게 인사하고
노랠 흥얼거렸어
언젠가
먼 훗날에
저 넓고 거칠은 세상 끝 바다로 갈거라고
아무도
못 봤지만
기억속 어딘가 들리는파도소리 따라서
나는 영원히 갈래
내 모든걸 바쳤지만 이젠 모두
푸른 연기처럼 산산이 흩어지고
내게 남아 있는 작은 힘들 다해
마지막 꿈속에서
모두 잊게 모두 잊게
해줄 바다를 건널거야
언젠가
먼훗날에
저 넓고 거칠은 세상 끝 바다로 갈거라고
아무도
못봤지만
기억 속 어딘가 들리는 파도소리 따라서
나는 영원히 갈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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