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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동안 따뜻하고 맑은 날씨 ^^

따위는 어디 안중에도 없고, 다시 구름끼고 바람 마니 부는 날씨.

여기서는 날씨와도 밀땅을 해야하나 보다.

좋은 말을 당췌 해 줄수가 없다.

 

어쨌든 최소 한주에 한곳씩 상하이의 이곳저곳을 혼자서

삼각대에 카메라를 들고서 관광객 포스 제대로 내뿜으며 돌아다니기로 마음 먹었기에

비나 눈이 오지 않으니 일단은 기어 나갔다.

 

그 시간이 저녁 4시 이후

상하이는 낮보다는 밤이 진국이기에 적당한 시간이라 생각했다.

 

 

학교와 가까운 곳이  Zhi feng ru 역이다.

도심과 적당한 거리 벗어나 있고, 후문으로 가면 뛰어서 1분안에 있는 최적의 입지조건을 갖췄다.

덧붙여서 설명하자면, 서비스의 속도가 그지 깽깽이 같은 이탈리아 레스토랑이 있고, 왓슨이 있고,

에그타르트가 엄청나게 맛있는 제과점이 있으며, KFC가 있다.

참고로 상하이엔 KFC가 꽤 많다. 가격은 그냥 중국의 점심 가격의 두배 정도에 세트를 먹을 수 있다.

그냥 한국 가격과 비슷한 정도.

 

어쨌든 그렇게 지하철을 탔다.

특이 사항이라 하면, 우리나라와 동일하게 충전식 버스카드를 사용하며,

지하철에 들어갈 때, 공항에서나 볼 수 있는 보안 검색대가 있다.

짐이 좀 크다 싶으면, 사춘기 시절 반항심 따윈 접어두고 곱게 내용물을 확인 시켜 주자.

 

 

목적지는 3호선을 타고, 상해전철역에서 1호선으로 갈아 탄 후, 인민광장역으로 가는 것이다.

토요일임에도 불구하고, 아 여기 인구가 왜 13억인가 알 수 있을 만큼 사람들은 많았다.

 

 

여기는 3호선에서 1호선을 갈아탈 때 걸어가는 길이다.

무언가 답답함이 느껴지는 곳이라 빠르게 축지법을 사용하고 싶지만,

여기 사람들은 만만디. 천천히 또 천천히 간다. 그래 흐름에 몸을 맡기는 수밖에.

 

그리고 그런 우여곡절 끝에 인민광장 역에 도착했다.

 

 

여기가 인민광장이다.

여러가지 포즈를 잡았지만 솔직한 나는 설정된 포즈 따위는 하나도 어울리지 않기에 어정쩡한 걸

이해하기 바란다.

내가 갈 곳은 여기서 동쪽으로 하여 난징둥루와 와이탄을 가는 것이다.

서쪽인 난징시루와 인민광장은 다음 미션으로 넘기기로 하고,

일단 목적지인 와이탄과

동방명주를 찍을 수 있는 외백대교다.

 

 

보라색 길 - 하늘색 길 - 빨강 길 - 노란 길 로 해서 가는 게 목적지다.

 

 

 

시장도 있다.

 

 

때 마침 뒤돌아 본 여성 분께 ㄳ

 

이렇게 해서 마지막 골목을 지나니 드디어 와이탄이 보였다.

버뜨.

 

여기도 엑스포 준비로 인해 공사가 한창이다.

여러 은행 건물 및 유럽양식의 건물들이 있으나, 지금은 볼만한 풍경이 별로 없다. ㅡㅠ

뭐 그래도 찍을만큼 찍고 볼만큼 본다.

 

 

 

 

 

이렇게 와이탄은 끝나고, 동방명주를 찍은 사진들이 나올 차례 !

 

 

혼자 간 여행인지라, 삼각대를 가지고 셀카를 찍는게 쉽진 않다. 게다가 어두워지니 더더욱.

바람결에 머리는 이미 개판 오분전. 그래도 서울에서 보기 힘든 이쁜 야경에 나름 만족했다. ^^

 

 

 

 

마지막 사진을 찍은 곳이 볼만한 풍경이 젤 좋더라. 일본인 관광객들이 30분동안 떼거지로 있었던게 이유가 있었다.

근 1시간여 동안 사진찍으며 재밌었던건, 중국인이 중국인인줄알고 사진찍어달라고 했던 것.

거기서 사진찍으며 돈버는 분과 얘기 나누었던 점이 추가적으로 좋았다.

물론 외투가 없었던지라 엄청나게 춥긴 했었지만 ㅡㅠ

 

그럼 이제는 난징둥루의 핵심으로 ㄱㄱㅆ

 

 

하기 전에 밥부터 먹었다. 보다시피 맥도날드(마이땅라우) 빅맥세트

혼자서 먹는 중국식당도 없고, 난 오늘만큼은 혼자이기에 일단 맥도날드를 갔다.

일주일동안 질리도록 중국음식 먹으니 이정도 외도는 애교로 봐주는게 좋지만

어제 쳐묵쳐묵한 꼬치를 생각하면, 낼은 반드시 운동해야지. 라는 생각밖에 안든다 ㅡㅡ

 

 

그리고 맥도날드가 있는 백화점 안에서 페션쇼를 하더라.

그냥 화장실 갔다오는 길에 찍음. 변화하는 중국의 모습 중 하나랄까?

 


다음에 보이는 캐릭터는 2010 상해 엑스포 캐릭터다. 그러고 보면 개최가 2달도 남지 않았다.

이왕 온 김에 볼 수 있는 좋은 기회 중 하나인듯 하다.

 

 

 

여기도 유니클로가 있더라.

사실 한국에 있는 웬만한 브랜드는 다 있다.

하지만, 무언가 브랜드의 위치라든지 그런건 조금씩 다르다.

(여기서 티니위니는 꽤 고급브랜드라고 함.)

어쨌든 옷을 사야하는 만약의 상황을 위해 옷을 살만한 곳의 좌표는 다 파악중이다.

 

 

 

 

뭐 이렇게 난징둥루와 와이탄 구경은 마무리 하였다.

상하이의 중심부인지라 엄청난 변화와 경제적 성장 모습을 볼 수 있었고,

많이 번화한 모습이다. 그리고 확실히 경쟁력있는 야경. 우리나라에선 이런거 보기 힘들다는 게

쪼끔은 아쉽다.

 

컷수는 대략 200컷.

한국에서는 이정도로 찍지 않았는데, 눈치 볼것도 없고 그러니

삼각대 세워놓고 셀카 막 찍고 그랬다.

외국인의 당당함은 이런 것일까? ㅋㅋ

 

어쨌든 중심부부터 공략했으니, 다음엔 점차 퍼져나가서 봐야겠다.

 

혼자한 첫번째 상하이 관광.

역시 여럿보단 혼자라는 상황은 더 많은 걸 깨닫게 해준다.

그리고 버벅거리는 중국어를 보아하니, 더더욱 노력해야겠다는 걸 깨달음.

 

오늘은 경험치 상승이 눈에 보여 보람찬 하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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