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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지역 음악부분 유튜브 랭킹



유튜브에서 강남스타일의 2000만힛이 바로 눈앞에 있다.

3위라고 하지만, 세밀하게 들여다봤을때, 나름 대단하다는 걸 알 수 있다.

1위는 뜬지 몇일 안됐지만, 엄청난 힛을 보여주고 있다.

미국 10대 대통령인 저스틴 비버. 나름의 사생활(?)적 측면과 현재의 최정상 아이돌이니 패스하고,

2위의 Carly Rae Jepsen은 뜬지 6개월이 되었으므로,

싸이의 3위 랭크는 실로 어마어마 하다.

(락덕후로 본 다면, Coldplay급의 대형 밴드의 뮤직비디오가 이 정도 급이 되지 않는다. -_-)


게다가 더욱 놀라운 것은 애시당초 이 음악이 미국 진출을 염두해두지 않았다는 것이다.

여태껏, 아이돌의 해외 진출이 크게 부각되었지만,

사실 그것은 언론플레이 및 국내 시장 재타겟을 위한 마케팅적 측면이 강했다.

그것은


1) 빌보드 시장에서 의도적인 앨범 재구매로 랭크 100위안에 들어가는 전략

2) 음반 발매 없이 공연으로 부각된 경우

 - 이미 국내에 수많은 인기 해외뮤지션이 성공적인 공연을 했지만, 그것과 센세이션은 별개의 문제다.

   그리고, 국내 가수가 미국 및 서구권에서 잠실 체육관 만한 곳에서

   성공적인 유료 공연을 한 역사는 손에 꼽힌다.


물론 규모가 작아도, 진출을 한 것 자체는 박수 짝짝 쳐줄만 하다.

하지만, 국내에 알려진 것은 과대해석이 된 면이 많다. (동아시아 부근 제외)


어쨌든, 미국 진출의 의도가 없었기에,

순수한 강제적(?) 미국 진출의 인기는 정말 순도가 높다는 것이다.


그것 외에 로비 윌리엄스 (미안하다 다른 뮤지션은 모르는 사람이라 기억 못했다.) 등의

뮤지션에게도 트윗되고,

미국 곳곳의 방송에서 방송되고

 유튜브로 동영상이 재생산 되는 듯 인기는 점점 치솟고 있다.



PSY - 강남스타일





그렇다면, 이 음악의 미국 인기 요인은 무엇일까?

갑자기 이게 생각났다. ;;




Tunak tunak tun





10여년 전 웃찾사(그 이전에 디시지만)에 나오면서 인기를 끌었던 '투낙 투낙 툰'이다. (한국 몇 뚫훅송)

지금은 촌스러움에 촌스러움이 더해져서 더 이상은 듣기 힘들다. -_-;

하지만, 그 당시는 정말 센세이션 하였으며, 인터넷 유머 자료의 큰 소스가 되었다.


나름 내린 결론은

나라마다 다른 흥(興)의 요소라 할지라도,

그 흥은 전혀 다른 방식으로 뒷통수를 치는 신선한 흥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정말 생각치도 못한 촌스러움으로 센세이션을 일으켰던 뚫훅송 처럼

싸이는 미국 사람들에게 뒷통수를 제대로 치며, 신선한 흥을 선사하고 있다.



미국 패러디






방송 출연 부분 (1분부터 보세요.)







비교 대상으로 뚫훅송을 썼지만,

뚫훅송과 다른 점이라면,

싸이는 나름 고도로 계산한 (이라기 보다는 문화나 경험상으로 강제로 계산되어진이 더 가깝겠지만)

촌스러움이라는 것이다.

이것이 B급이라는 것은 본인이 가장 잘 알 것이다.

하지만, 순도 높은 B급은 A급의 장르로 발돋움하거나,

콘텐츠 제공자 자체가 A급으로 될 가능성이 높다.

물론 그냥 이대로가 될 수도 있지만, 그런 예가 있다는 것이다. ;;



Green day - Basket case




영국의 Sex pistols가 펑크의 문을 연 이후로,

펑크는 기나긴 침체기에 빠졌다.

그러한 펑크가 다시 빛을 본 것은 그린데이의 B급 1집 앨범때문이었다.

사회 비판적인 요소 없이, 불평불만만 늘어놓는 비교적 말랑한 펑크는

비평가들에게 5점 만점에 2점을 간당간당 넘기는 혹평을 받았다.

하지만 그런지가 판치는 그때, 그린데이는 미국의 젊은이들에게 꽂히며,

그린데이는 지금까지도 S급밴드로 입지를 다지고 있다.

그 후 펑크는 Sum41, Offspring 등의 밴드들이 나오며, 지금까지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피터 잭슨




반지의 제왕을 만들며, 그 후 블록버스터 영화 제작자로 이름을 알린 피터잭슨

(12월 개봉이 될 예정인 호빗은 반지의 제왕 그 전 이야기다.)

하지만, 피터잭슨은 반지의 제왕을 만들기 전까지,

B급 영화 전문 감독이었다.


Meet the Feebles




인형이 나오지만, 사회풍자와 역겨운 장면들이 온 도처에 깔려 있는 밋더피블스




Dead alive



공포영화로서 유혈이 낭자하지만,

정작 제작비 부족으로 피를 캐첩으로 대신해야 했던 데드 얼라이브.

실제 보면 무섭기 보단, 미국식 엽기의 진수를 맛 볼 수 있다.


그리고 B급 공포 영화로 최상의 공포를 보여주는 천상의 피조물까지


사실 이분도 B급이었다.






아무튼 중간 썰이 길었는데,

결론을 내리자면, 싸이의 행보가 주목 된다는 것이다.

전혀 노리지 않았는데 음악 자체의 퀄리티로 미국 일부의 집중을 받는다는 것은

앞으로 나름의 포지셔닝으로 기회가 오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잘생기고 이쁜 아이돌들 사이에서

병맛으로 가요계를 지탱해온지 10여년이 되고 있는 싸이가 전세계적으로 빛을 봤으면 한다.


이것이 한국의 병맛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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