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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지은과 늑대들 - 오지은과 늑대들
ThisisYOOL
2010. 12. 27. 14:39
사람을 얼굴로 판단하는 거에 대해 무언가 모를 자신감이 있었다.
착하다. 나쁘다의 절대적인 수치가 아니라. 그냥 봤을 때 느끼는 성격적인 무언가 말이다.
활발하다 소심하다 뭐 그런 것들 말이다.
하지만 최근에 들어서 그런 판단은 정말 처참하고 무참하게 박ㅋ살ㅋ
역시 거만하면 안된다.
절대적 진리란 것은 분명 존재하지만,
부수적인 요소 하나하나에는 분명 실제적인 예외가 있고, 케바케가 있는 법이지.
군대 말년
한창 페퍼톤스의 노래를 들으며 뎁 여신의 노래를 듣고
브로콜리너마저의 계피 목소리에 흠뻑 빠질 무렵
김은혜는 한명의 홍대 여신을 추천해줬었지.
오지은. 조그만 아이팟 나노 1세대의 액정으로 나온 앨범커버로는
사실 얼굴의 형태따위 관심이나 있을까 싶지만
왠지 슬퍼보이는 얼굴
음악 때문인 듯.
사랑하는 마음보단 사랑받는 마음을 바라보고
잠들 수 있는 밤 일찍이 잊어버린지 오래인 진공의 밤
슬플 수 있지. 그저 우울한 정서엔 공감할 만한 명곡들이 많은 앨범이었어.
(저 영상에 나오는 얼굴 사진이 앨범 커버였어)
우울해 보이는 얼굴
그러나 반ㅋ전ㅋ
여름에 나온 오지은과 늑대들 싱글판의 커버
09년 초를 휩쓸던 우울함과는 상반된 느낌의 노래 (물론 오지은 2집에도 밝은 느낌은 분명 존재했지만)
그리고 언제나 신보가 나올까 기다리고 기다렸는데
드디어 2010년의 끝자락에
나름의 인디씬 기대 신보 오지은과 늑대들 1집이 나왔음.
나름 크리스마스나 발렌타인 데이나 나오면 좋을 법한 음반이라 생각했는데
때 마침 잘 나온듯 함.
그래서 열렬히 기대중 ㅇㅇ
어쨌든 늑대들의 노래를 듣고 나서 본
2집 커버의 오지은의 얼굴은 그렇게 밝아 보일수가 없더라. ㅡㅡ
어쨌든 싱글 보단 밴드 스타일이 무언가 더 맞아 보인다. 나름 괜춘한 앨범일듯